
- 예고를 보고 이 작품을 보면서 느끼게 될 찝찝함 답답함과 같은 불편한 감정들이 너무 예상되어 넷플릭스 1위를 유지하는 동안 시청을 미루고 있었음. 열심히 외면함
- 작품성이 꽤 좋다는 평가를 어디 (아마 인스타, 광고였을지도) 선가 보게 되어.. 결국 추석 연휴에 몰아 봄
- 보는 내내 상연을 욕했지만 그녀의 비뚤어짐은 결코 그녀만의 탓은 아니었다 생각함. 환경적 요인이 참 중요함. 그래서 인생은 참 불공평함
- 상연과 은중 두 캐릭터에서 '나'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음. 주로 나만 아는 내 후진 모습이었음. 1.에서 예상한 불편한 감정들의 원인은 아마 이(내 후짐을 마주하는 것) 때문이었을 듯
- 나무위키에서 보면 작품 개요가 선망과 원망 사이(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,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,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)로 설명되어 있음
- 나는 두 캐릭터가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이중적인 면을 극대화해 표현한 건 아닐까 생각해 봄. 100% 은중 같기만 한 사람도, 100% 상연 같기만 한 사람도 이 세상에 없지 않을까 싶음
- 상연의 30대를 지배한, 은중의 대사가 있는데 내 인생에도 그런 문장이 있음. 30대 까진 아니지만 적어도 올 한 해(만 29살. 2025년)은 지배하심. 이 얘기를 친한 언니한테 한 적이 있는데, 놀랍게도 언니에게도 그런 문장이 있었음. '나의 은중'은 한때 내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사람이었는데 '언니의 은중'은 딱히 비중 큰 인물도 아니어서 더 안타까웠음. 언니가 얼른 그 말을 훌훌 털어버리길. '나의 은중'과 '언니의 은중'이 뱉은 건 매우 의도적으로 빚어진, 날이 바짝 선 비겁한 변명 같은 말이었음 ㅗㅗ
- 우정이란 무엇일까 싶음. 저게 우정이면 나는 친구 없음
- 우정도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함
- 연기 구멍 없고 딱히 거슬리는 설정(하나 있다면 상연의 오빠가 가진 비밀 정도)도 없었던 꽤 괜찮은 작품이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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